시민단체가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권 공정발매 감시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민단체인 교통문화운동본부는 지난 24일 건설교통부에 올바른 예약문화정착을 위해 현재 부당하게 이뤄지고 있는 항공권 예약청탁을 근절시키기 위해 감시운동을 펼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에 교통문화운동본부는 극심한 좌석난을 겪는 설연휴·추석등 특송기간중에 일어나고 있는 일부 공무원들의 항공권 예약 청탁에 대비,청탁을 의뢰한 해당 인사의 명단공개는 물론 항공사에 대해서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건교부도 양 항공사에 설 연휴기간을 비롯,특송기간중 항공권 구매 질서 확립 및 예약방식 개선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실례로 교통문화운동본부의 이같은 공문이 내려오자 김포국제공항의 모기관은 항공사에 청탁했던 메모지를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국제공항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현재 제주공항내 기관들도 항공권 청탁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일어나고 있으며,만약 청탁이 들어와도 사전에 의뢰자에게 불가능하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상태다.

 이와관련 항공사 관계자는 “설 연휴와 같이 수요와 공급이 극도로 불균형을 이루는 시기에 항공권 청탁이 많이 들어오는게 현실이지만 이제는 사정상 어렵게 됐다”며 “일부 공무원들의 항공기 청탁이 줄어들지는 시간을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송종훈 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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