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순희
강순희씨(필명 강서·사진)가 「수필과 비평」 127호 수필 신인상에 당선돼 수필가로 등단했다.

선정작은 '뱀이 사는 집'으로 공존과 상생, 생태계의 변화와 환경개선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담은 수필이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작품 '뱀'에 대한 관념은 제주도만의 것이 아닌데도 마치 제주도만의 것처럼 다가오게 한다"며 "이는 작가가 간직한 체온의 깊이와 소박하고 순수한 감각 때문일 것으로 앞으로도 계속 제주도의 색체를 전문화해 써나가라고 권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씨는 "이번 상을 통해 하나의 문을 열고 들어가게 됐고 이 문은 매운 엄숙하고도 화려한 세계를 허락하는 문인 것 같다"며 "지금까지 내 인생을 사랑하면서 살아왔듯이 기쁘게 이 세계에 빠질 것이고 뜨겁게 사랑할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전했다.  변지철 기자 jichul2@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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