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16일 도청서 기자회견서 밝혀

제주특별자치도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이하 민·군복합항) 15만t 크루즈선 입·출항 리얼타임 시뮬레이션 재연에 참여를 거부한 것과 관련 정부가 유감의 입장을 밝혔다.

16일 국무총리실 이창희 산업진흥과장은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는 예고없이 시뮬레이션 재현 개최 하루전 당초 협의한 내용과 다르게 한국해양대학교가 실시한 선박조종시뮬레이션 연구용역 결과에 없는 새로운 시뮬레이션 케이스 재현을 요청했다”며 “이를 정부가 수용하지 않자 재현 개최 몇시간을 앞두고 일방적으로 시뮬레이션 재현 불참의사를 구두로 알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장은 “제주도가 요청한 시뮬레이션 재형 케이스는 기존 한국해양대가 실시한 시뮬레이션 케이스에 없는 것으로, 이는 재현이 아니라 새로운 시뮬레이션을 하자는 것일 뿐”이라며 “따라서 제주도의 요청은 당초 협의된 사항을 합리적인 이유없이 파기한 것이고, 그 필요성도 인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수용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정부는 제주도 요청에 따라 준비한 시뮬레이션 재현에 사전에 충분한 양해나 합리적인 이유없이 일방적으로 불참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현재 진행중인 민·군복합항 건설작업을 차질없이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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