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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커피농업과 문화 뿌리내린다[사회적 기업과 함께하는 행복제주] 2부 예비사회적기업 탐방 7.㈜제주커피
김용현 기자
입력 2012-05-20 (일) 17:55:13 | 승인 2012-05-20 (일) 17:55:13 | 최종수정 2012-05-27 (일) 17:32:13

   
 
   예비사회적기업인 ㈜제주커피는 2008년부터 삼양동서 커피농업에 도전하고 있으며, 도민 등을 대상으로 커피 관련 기술과 문화 등을 교육하고 있다. 김용현 기자  
 

원두 재배·가공 도전…삼양에 5000그루 심어
축제·교육 등 문화 전파, 관광산업 접목도 시도

열대작목인 커피나무를 제주에서 재배해 원두를 생산한다는 것은 획기적인 구상이다. 하지만 그 만큼 실패할 우려도 높고, 경제성이나 생산성 등에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 ㈜제주커피는 제주특색을 살린 커피농업과 문화를 뿌리내기 위해 도전을 하고 있다.

커피나무는 적도를 중심으로 남·북위 25도 이내 열대지역에서 자라지만 ㈜제주커피는 2008년 제주시 삼양동 6600여㎡ 부지에 터를 잡은 현재 5000여 그루의 커피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7위의 커피소비국이지만 커피원두를 생산국에서 직수입이 불가능하고 2·3차의 유통과정을 거쳐야 돼 대부분 1년 이상의 오래된 원두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제주커피는 도내에서 재배된 신선한 원두를 이용해 최상의 커피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면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했다. 커피나무가 화산토와 해양풍에 잘 자라는 습성으로 인해 제주가 최적지라고 판단했다. 

㈜제주커피는 2008년 커피종자를 구입해 삼양동에서 재배를 시작했지만 기온에 매우 민감한 커피나무의 특성을 제대로 알지지 못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온갖 고생과 실패 끝에 2010년 첫 수확에 성공했다.

현재 ㈜제주커피는 도내에서 직접 생산한 커피원두를 수작업을 통해 로스팅(볶음작업)을 한 후 최고품질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2010년부터 제주커피축제를 개최해 커피만들기 및 시음, 원두생산, 커피나무 화분갈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제공하는 등 관광산업으로의 접목도 시도하고 있다.

또 100여명의 도민들을 대상으로 커피나무 재배 및 원두생산, 로스팅, 핸드드립(커피원액 추출) 등 커피관련 기술과 문화에 대해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제주커피는 올해 3월 제주도로부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6명의 사회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직원에게 단순히 급여를 주는 수준을 넘어  커피관련 모든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 새로운 장래와 희망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취약계층의 ‘희망열매’꿈꾼다"
●인터뷰/노진이 ㈜제주커피 대표

   
 
  ▲ 노진이 (주)제주커피 대표  
 
"우리나라는 최대 7위의 커피소비국입니다. 그리고 커피농업은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합니다. 제주서 커피농업을 성공시켜 많은 취약계층에게 희망의 길을 열어주고 싶습니다"

노진이 ㈜제주커피 대표는 "현재 수입유통 구조상 우리나라의 경우 1년이상의 커피원두를 사용해야 한다"며 "국내에서 신선한 원두로 커피차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발상으로 제주에 커피나무를 심게 됐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커피나무는 겨울에도 15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해야 되는 등 비용부담이 커 현재 경제성이나 수익성측면에서 불확실하다"며 "하지만 불확실성을 해결해나간다면 커피농업은 제주에 큰 몫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커피는 경제적 측면 뿐만아니라 문화가치 차원에서도 바라봐야 한다"며 "제주특색을 갖춘 커피문화를 보급시키기 위해 도민들에게 체험과 교육의 기회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지금까지 혼자하다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으며 6명의 직원을 채용했다"며 "이들에게 단순히 일자리와 급여를 주는 것이 아닌 커피관련 모든 기술을 가르쳐 주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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