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제주대학교 교수회장

"명품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개교 60주년을 맞아 제주대가 지역거점대학으로 계속 성장하기 위해 이상봉 제주대 교수회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곳 저곳에 사업이 분산된 상태에서 각각의 명품을 만들려고 하면 시간·인력·재원 등이 부족하게 된다"며 "명품대상을 분명히 하고 특성화 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면 지속적인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교수는 "교수와 학생, 교수와 교수 사이에 인간적이고 지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며 "각자가 연구와 스펙 쌓기에 바쁘게 움직이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대학에 학문의 자율성, 여유와 낭만이 넘칠 수 있도록 서로가 응원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총장직선제 폐지와 성과연봉제 등으로 인한 대학내 갈등에 대해 이 교수는 "어떠한 제도든 일장일단이 있는 것이어서 자신이 주장하는 제도의 장점만을 고집하고 우기면 항상 다툼이 생기게 된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문제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토론을 거쳐 의견을 모으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이면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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