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FTA 기금 추가 지원…도비 등 포함 총사업비 100억원 늘어

정부의 FTA(자유무역협정) 기금이 확대 지원, 만감류 작형 전환 등을 위한 고품질 감귤생산시설 현대화사업이 추가 실시된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한·미FTA에 따른 정부 보완대책 일환으로 감귤분야 20억원을 포함한 국비 46억9000만원을 기금으로 지원했다.

도는 정부의 FTA 사업시행지침에 따라 기금 20억원(20%) 외에도 도비 30억원(30%), 국비융자 30억원(30%), 농가 자부담 20억원(20%) 등 총 100억원을 오는 6월 예정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 도의회의 심의·의결이 끝난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처럼 올해 고품질 감귤생산시설 현대화사업비가 증가, 수입개방 확대·소비자 기호변화에 대응한 농가의 월동온주·만감류 전환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도의 분석 결과 FTA 기금 추가 지원으로 올해 고품질 감귤생산시설 현대화사업 예산이 당초 729억5400만원에서 829억5400만원으로 100억원 증액된다.

도는 도의회에서 제1회 추경예산안이 통과되면 농가들이 희망하는 만감류·월동온주 등의 감귤작형 전환을 위한 비가림하우스시설을 비롯해 우량품종갱신, 방충방·차수막·관수시설, 자동개폐기·비상발전기 등 8개분야 대상자를 추가 선정키로 했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2월 당초 예산 729억여원을 투입, 고품질 감귤생산시설 대상자로 1948농가를 선정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 2월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예산부족으로 선정되지 못한 예비대상자를 대상으로 우선 순위에 따라 추가 선발할 것"이라며 "사업비 확정과 동시에 대상 농가를 선정, 올해말까지 고품질감귤 생산시설 현대화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박훈석 기자 hspark@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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