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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보유자 지정, 안하나 못하나제주농요 5년째 전수장학생 2인체제
제주큰굿 국가지정문화재 등록 추진 관심
고 미 기자
입력 2012-05-24 (목) 01:07:46 | 승인 2012-05-24 (목) 01:57:57 | 최종수정 2012-05-24 (목) 01:09:18

   
 
     
 
무형문화재보유자 지정 작업이 공감대 부족과 전승자와 평가 위원 간 시각차로 애를 먹고 있다.

22일 현재 제주특별자치도가 보유하고 있는 무형문화재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와 도지정 무형문화재 등을 통틀어 25종목이다.

하지만 이중 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 95호인 제주민요는 보유자인 조을선 선생이 지난 2000년 작고 한 이후 10년 넘게 명맥만 이어가고 있다. 전수교육조교 중 한 명은 고령인데다 다른 한 명을 기량이 부족, 아직까지 보유자를 지정하지 못했다.

도지정무형문화재도 사정은 비슷하다. 1971년 지정된 해녀노래(1)부터 2009년 무형문화재가 된 제주시 창민요(20) 2009년 보유자가 작고한 멸치 후리는 노래(10)는 전수교육조교가 그 맥을 지키고 상태다.

제주농요(16)2007년 보유자인 이명숙 명창 작고 후 현재 전수장학생 2명이 뒤를 잇고 있으며 제주큰굿(13)과 영감놀이(2)도 보유자인 이중춘 옹이 지난해 별세한 이후 각각 전수교육조교와 전수 장학생만 두고 있다.

   
 
     
 
보유자 지정 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정통성’ ‘원형성’ ‘기능등 객관적 기준을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들로 인해 쉽게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제주농요의 경우 전수장학생인 김향희·김향옥씨를 중심으로 무형문화재 전수 교육이나 공연 등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지만 전승자 심사에서 기량이 이전 보유자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5년째 공석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큰굿과 영감놀이는 사정이 좀 다르다. 보유자가 후계자를 지목하지 못한 채 세상을 뜬데다 직전 두 부분에 대한 전수교육조교와 전수 장학생 교체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었다.

민속 문화 보존이라는 대명제 아래 별다른 검증 과정 없이 전수조교 지정을 하면서 형평성 논란을 야기했는가 하면 전승자 지정을 위해 필요한 전수 교육 등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쉽게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제주큰굿의 경우 보존회를 중심으로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제주큰굿보존회 정체성 검증이나 문화재청 설득 등 어려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한 무형문화재의 맥을 잇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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