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86> 제주시 노형동 카페레몬테이블 제주 노형점

▲ 제주시 노형동 패밀리레스토랑 카페레몬테이블 제주 노형점 최현미 대표는 고객에게 받은 도움을 다시 어려운 이웃에게 돌려준다는 생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경필 기자

“처음 사업을 구상하면서 함께 생각했던 것이 기부였죠. 고객의 도움으로 사업을 꾸려나가야 하기 때문에 나눔은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제주시 노형동 부영1차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패밀리레스토랑 카페레몬테이블 제주 노형점. 최근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순두)와 노형동(동장 양대윤)이 진행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한 곳이다.

이곳의 메뉴는 수제버거와 스테이크, 파스타, 샐러드, 피자, 꿀파이, 커피, 음료 등 다양하다.

특히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음식에는 특별함이 숨어 있다.

매일 아침 들어오는 친환경 농산물로 요리를 하고, 치킨버거 등에 사용되는 빵도 직접 만든다.

신선한 채소와 무항생제 계란, 자연산 치즈, 청정 쇠고기 등 ‘건강한 음식’이 이곳의 자랑거리다.

그래서 지난 2월 가게문을 열자마자 손님들이 밀려들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많은 연인들이 가게를 찾고 있고, 가족단위 고객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카페레몬테이블 제주 노형점의 특별함은 이뿐만이 아니다.

가게문을 열자마자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성금을 기탁하는 것은 물론 가게를 찾는 손님들도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손님들이 계산하는 식사비용만큼 포인트가 적립되는데, 이 포인트를 이용해 손님들도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손님들이 기부한 포인트만큼 사회복지시설 입소자들에게 음식이 제공된다.

카페레몬테이블 제주 노형점 최현미 대표(34·여)는 “사업을 구상할 당시 남편의 제안으로 기부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우연히 노형동주민센터에 들렸다가 착한가게 캠페인을 알게돼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가게를 찾아주는 손님들이 결국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고, 이들이 있기에 가게를 꾸려나갈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주민들에게 받은 도움을 어려운 이웃에게 다시 되돌려준다는 생각으로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손님들에게 항상 신선한 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가게를 찾아주는 손님들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많이 참여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 문의 755-9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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