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시범사업 평가 결과 계속 추진키로
지역 문화 복원·역량 강화 등 높게 평가

지난해 사업기간이 완료된 ‘표선면 가시리 신문화공간조성 프로젝트’가 진행형으로 바뀐다.

‘문화’를 통한 농산어촌의 변화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연계하는 방안까지 도입되는 등 지역문화 복원과 새로운 농가 소득원 창출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한 시범 사업 평가 결과 ‘지역 경쟁력’부분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는가 하면 주민 만족도가 높고 특히 ‘사업 지속 추진’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를 수용해 해당 사업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문화 역량 강화에 있어 6개 시범 사업 지역 중 제주 가시리 마을 사례가 우수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가시리마을을 신문화공간조성사업을 통해 지역내 문화학교를 만들었으며 이를 중심으로 전통 등공예와 목공, 밴드, 국궁 등 13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목축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조랑말 박물관을 조성하고, 예술인 레지던스 프로그램과 문화지도 및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운영 등을 통해 문화 및 도농교류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

특히 해당 사업을 통해 지역에 귀촌한 예술가와 문화전문가 16명 중 5명이 가시리에 정착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농어촌 문화 재생산의 기회와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농식품부는 이번 사업에 대해 문화를 매개로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유휴자원을 활용해 마을을 재생시키는 등 농어촌 개발에 색다른 접근을 시도했다고 평가하는 한편 시범사업 평가결과를 토대로 농어촌 마을을 ‘생활-문화-경제’가 선순환 하는 거점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계속해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농어촌 신문화공간조성 사업은 점차 사라져 가는 농어촌 문화를 주민들의 생활 속 아이디어와 결합시켜 새로운 문화를 재생산하고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작년까지 제주 가시리 마을(서귀포)과 강원 횡성·경북 의성·전북 완주·충북 옥천·충남 서산 등 6개 지역에서 시범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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