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추자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결항되면서 추자주민과 관광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9일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제주해양관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제주를 출항해 추자도와 진도를 거쳐 목포에 도착하는 여객선 핑크돌핀호가 결항됐다.

이날 결항은 제주-목포 항로 취항 예정이던 퀸스타호의 운항 연기로 발생한 여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해당 항로에 핑크돌핀호를 대체 투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핑크돌핀호의 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는 당초 지난 17일부터 제주-목포 항로에 정원 640여명의 카훼리 레인보우호를 대신해  880명이 승선할 수 있는 퀸스타호를 운항할 예정이었다.

이에 맞춰 승객 예약을 받는 등 준비를 했지만 예정대로 퀸스타호가 투입되지 못하면서 200여명이 배를 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 긴급하게 제주-추자 항로의 핑크돌핀호를 투입하면서 정작 해당 항로에는 선박이 운항되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같은 상황은 퀸스타 호 수리가 마무리될 때까지 매 주말마다 반복될 것으로 우려되는 등 추자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할 대책 마련이 주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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