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까지 샤인빌리조트서...국가 해양정책 등 모색

국가 해양정책 비전제시와 한반도 해양주권 수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제주에서 마련됐다.

해양경찰청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샤인빌리조트에서 동북아역사재단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제6회 해상치안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제7회 해양경찰청 국제해양법위원회 정기회의와 정책자문회의, 영토해양학술세미나 등으로 진행되며, 이강덕 해양경찰청장과 정재성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백진현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이석용 국제해양법학회장 등 관계자와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는 컨퍼런스는 그동안 해양영유권 및 해양경계, 해양자원 등 국제해양이슈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의 토론을 통해 국가 정책추진의 논거를 마련하는데 기여해 왔다.

특히 올해는 외국어선 불법조업, 소말리아 해적대응, 독도·이어도 관할권 등 현재 우리나라가 직면한 주요현안을 중심으로 정책발전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술세미나에서는 '해적단속에 있어서 우리나라 사법권 강화를 위한 입법론적 모색' '외국어선 불법조업에 대한 공권력 행사의 범위와 한계' '한·중·일 도서정책과 관할권 확장' 등 다양한 주제가 발표된다.

한편 해경청은 제주 인근 해역이 동중국해를 통과하는 국제 해상교통로의 중추이며 해양 경계 미획정 수역으로 관할권 분쟁 가능성이 상존하는 등 해양 안보의 전략적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개최지를 제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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