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마당] 추자도

▲ 전국 최고의 명품이자 추자도 특산품인 참굴비는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위생적이고 영양과 맛 또한 최고이다.
바다낚시 천국 황금어장, 전국 최고 명품 참굴비 등 명물 즐비
드넓은 바다 위 산길따라 이어진 올레길 걸으며 ‘눈맛 기행’도

한반도와 제주본섬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추자도는 상추자와 하추자도, 추포도, 횡간도 등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를 합쳐 42개의 군도로 형성돼 있다. 1272년(고려 원종12년)까지 후풍도(候風島)라고 불리었으며, 전라남도 영암군에 소속될 무렵부터 추자도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과 조선 태조5년 섬에 추자나무 숲이 무성한 탓에 추자도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1896년 완도군으로 편입된데 이어 1910년 제주도에 편입된 후 1946년 북제주군에 소속됐다가 2006년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제 실시로 제주시 추자면으로 되었다. 현재 6개리(대서리,·영흥리·묵리·신양1리·신양2리·예초리)에 1300가구, 2600여명이 살고 있다.

추자도에는 천연기념물 제333호 사수도 흑비둘기·슴새 번식지, 문화재로 최영장군 사당(제주기념물 11호), 추자처사각(제주유형문화재 9호) 등이 있다. 특히 청정해역으로 낚시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추자도를 '바다낚시의 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바다낚시를 얘기하면 추자도를 떠올린다. 굳이 배를 타고 무인도까지 나가지 않아도 섬을 둘러싼 모든 갯바위가 낚시 포인트이며 계절을 불문하고 낚시꾼들이 넘쳐난다. 섬 어디를 가도 참돔, 농어, 돌돔, 감성돔 등 고급 어종이 넘쳐나고 특히 겨울이 시작되는 11월부터는 '최고의 손맛'이라는 감성돔 소식이 전해지므로 겨울철은 추자도 최고의 낚시계절로 각광을 받고 있다.

▲ 제주 올레 가운데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총길이 17.7km의 추자도 올레(18-1코스). 추자항에서 출발해 봉글레산, 추자 등대, 몽돌해안 등을 지나며 ‘바다 위에 뜬 산’의 풍광을 보여준다.
또한 추자도를 방문하면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로 모든 이들에게 추자도 올레길(18-1코스)을 자신있게 추천한다. 추자도 올레길은 추자항에서 시작, 총 연장 17.7㎞로서 소요시간은 성인기준 6~8시간이며, 1박2일 일정으로 여유 있게 탐방하면 더욱 좋다. 드넓게 펼쳐진 바다를 따라 겹겹이 이어지는 산봉우리들은 섬이 아닌 깊은 산길을 걷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주요 포인트로는 낙조 전망대, 등대 전망대, 모진이 해수욕장, 황경헌의 묘, 신대산 전망대, 예초리 기정길, 엄바위 장승, 돈대산 전망대 등이 있다.

전국 최고의 명품이자 추자도 특산품인 참굴비는 추자도 연근해에서 어획한 참조기만을 원료로 사용하고 선별 후 1년이상 간수가 빠진 천일염을 전통 기법인 엮거리로 가공, 깨끗한 식수와 염수에 번갈아 세척한 후 섬 지방 특유의 맑고 신선한 해풍에 자연 건조시킴으로써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위생적이고 영양과 맛 또한 최고이다. 또 단백질 성분과 불포화 지방산, DHA와 EPA가 다량 함유돼 있어 심혈관계 질환 예방효과, 혈전예방, 혈관 확장작용,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혈중 중성지방을 저하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 매년 추자항 일대에 열리는 참굴비 축제에서는 저인망 고기잡이, 갯마당 바릇잡이, 전통 전마선 노젓기, 참굴비 시식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물살이 빠르고 수심의 깊은 암반층으로 구성된 청정해역인 추자도 연근해는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해역으로 동·식물성 플랑크톤이 풍부, 예로부터 고급어종인 참조기, 삼치, 참돔, 돌돔, 농어, 방어가 회유하는 우리나라 황금어장이다.

그 외에도 추자도의 특산품이 있는데 7월부터 시작되는 한여름의 멸치잡이는 추자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진풍경 중의 하나로 멸치로 담근 젓갈은 추자도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물이다.

섬, 바다, 사람이 동화되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생명의 섬 추자도. 가족과 함께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끽하기에 충분한 곳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