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제주바다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어 어장관리 등에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5월중순부터 12일간 중국해 북부에서 황해중부까지 노무라입깃해파리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영해부터 황해남부해역(위도 32도, 경도 124~125도)에 걸쳐 어린 노무라입깃해파리(평균 갓길이 6.2㎝)가 1만㎡당 4.2개체 정도 출현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이번에 관측된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정확한 이동경로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6월말께 30㎝크기로 성장해 제주해협을 거쳐 남해 및 서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어린 노무라입깃해파리는 2개월 후 50㎏의 성채로 성장, 어장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원득 수산과학원 박사는 "이번 조사에서 중국쪽 해역에 어린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분포를 확인했다"며 "이동경로 파악을 위해 '이어도-제주서방-제주해협'에서 항공예찰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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