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반대단체 4일 백지화 위한 전도 홍보전 돌입 선언

해군기지 반대단체들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해군기지를 반대하고 제주의 평화를 찬성하는 제주도민의 여론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마을회·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해군기지 공사중단과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제주도 읍면동대책위·강정지킴이는 4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해군기지 백지화를 위한 전도 홍보전 돌입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부터 제주도 전역을 돌며 55만 도민을 직접 만날 것"이라며 "강정해군기지 사업이라는 잘못 꿴 단추를 처음부터 다시 꿰자는 합당하고 정당한 요구에 동의하는 도민의 여론을 모아 우근민 도지사에게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강정 해군기지 건설사업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각종 위법부당과 반상식으로 점철된 과정의 연속"이라며 "실체조차 불분명한 국책사업이라는 미명 하에, 강정 주민들의 생존권은 지난 5년간 풍전등화와 같았고 그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 군비 경쟁으로부터 도민과 국민의 인권 또한 유린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 전역 홍보전에서)군사기지의 위험성을 알리고, 해군이 그동안 제주도민을 어떻게 우롱해왔는지 알려내 그 분노를 모아올 것"이라며 "도민 만 명을 모아오면 공사정지명령을 검토하겠다는 우근민 지사의 오만함은 결국 스스로를 심판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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