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8시55분시께 고산 해상서 3.1규모 지진발생 강도 세져

올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 55분께 제주시 고산 서쪽 30㎞ 해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다행히 이번 지진은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무감지진으로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제주지역은 올해 3번 지진이 발생했고, 모두 3.0을 넘었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3.0이상의 지진은 6차례이며, 절반이 제주서 발생했다.

지난 4월 20일 성산 동쪽 36㎞ 해역에서 3.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보다 앞서 지난달 2일엔 고산 북북서 45㎞ 해역에서 3.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 우리나라서 29차례 지진이 발생했으며, 5월 고산서 발생한 지진은 지난달 11일 전북 무주군서 발생한 3.9 지진에 이어 2번째로 규모가 크다. 지난 19일 고산과 4월20일 성산서 발생한 지진은 모두 5번째 강도다.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1980년부터 1990년까지 20년간 모두 7회에 불과했지만 2000년부터 2011년까지 47회에 달하는 등 최근 들어 발생빈도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최근 10년간 3.0규모 이상 지진이 10회 관측되는 등 강도 또한 강해지고 있다.

지진의 경우 현대과학기술로 정확한 발생시점을 예측하기 힘들고, 15초~1분내의 짧은 순간에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어 평소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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