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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수화통역사 필요"[제민 신문고 현장을 가다]
한 권 기자
입력 2012-06-20 (수) 21:49:49 | 승인 2012-06-21 (목) 09:31:37 | 최종수정 2012-06-21 (수) 09:30:14

청각언어장애인 진료 수화통역센터 의존
병원 전담인력 '난색' 행정지원 확대 절실

도내 종합병원은 하루 한명 이상의 청각언어장애인이 방문해 진료를 받습니다. 그러나 전담 수화통역사가 배치되지 않아 수화통역센터에서 종합병원을 이용하는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접수·진료·수납에 이르기까지 모든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 지원에 집중하다보면 수화통역센터를 찾는 다른 통역서비스 지원 및 청각언어장애인에 대한 서비스가 제한된다는 점입니다. 개인병원도 아니고 종합병원에는 수화통역사의 채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6월5일자 제민신문고)

외형만으로는 장애 구분이 어려운 청각언어장애인들에 대한 서비스가 제한적으로 이뤄지며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수화통역센터를 설치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을 돕고 있지만 수화통역사 수가 부족, 서비스가 제한되는 등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청각언어장애인은 모두 4291명이지만 도 수화통역센터에 배치된 수화통역사는 12명에 불과하다.

수화통역센터 회원을 기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청각언어장애인은 서비스 선택권 제한에 따른 불편을, 수화통역사는 1명당 최소 37명 이상에게 서비스 지원을 해야 하는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병·의원 치료나 사건·사고 처리 등 전문적이고 장시간 통역이 필요한 사안들에 있어서는 시간 운용이나 서비스 우선 순위에 있어 적잖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도내 종합병원 중 수화통역사를 채용하고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규정 등에 따라 사회복지사 1명씩을 배치한 것이 전부다.

종합병원 특성상 수화통역사 1명이 여러 명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고, 진료과정에 따라 하루 이상 서비스가 이뤄져야 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특히 야간시간대에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응급상황이나 장기간 입원 치료에 있어 지속적인 통역서비스 지원 한계가 잇따르면서 의료복지 사각지대가 만들어지고 있다.

병원 입장에서도 전문 수화통역사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사안이 부정기적으로 발생한다는 점 등에서 전담 인력 확보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등 행정차원의 지원확대가 절실한 실정이다.

도내 한 수화통역사는 "타 지역에서는 종합병원이 수화통역사를 채용해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예가 있다"며 "필요성을 전제한 수요파악과 전문 인력 확대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도 "수화통역사들의 근무시간 외에 발생하는 청각언어장애인들의 통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야간통역사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통역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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