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포커스> 중문관광단지 매각 현실화
<인터뷰> 김진덕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 김진덕 의원
김진덕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중문관광단지 민간매각에 대한 도민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도의회가 민간매각 철회를 촉구하고 있는 데도 정부가 민간매각 방침을 고수하는 것은 중문관광단지의 공익적 기능과 지역적 여건을 고려치 않은 처사"이라고 지적했다.

김진덕 의원은 "지난 30여년간의 개발 추진에도 중문관광단지 개발 진척율은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는 등 당초 개발사업 목적을 달성했는가를 평가한다면 중문관광단지 개발은 미완성이고 진행중인 사업"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 주민들의 토지 강제수용이라는 희생으로 인해 제주 관광발전의 거점역할을 약속해 왔던 중문관광단지를 공기업의 민영화를 이유로 민간에 매각한다는 중앙정부의 시각만으로는 도민들을 설득시키기에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문관광단지 민간매각은 서귀포 제2관광단지 추진과도 맞물려있다"며 "민간 매각은 결국 중문관광단지 전체를 민영화하겠다는 것으로 중문관광단지 개발이익의 지역환원 차원에서 추진되는 서귀포 제2관광단지 사업도 불투명한 것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문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될때까지 민영화 계획을 백지화시키고 서귀포 제2관광단지 추진문제도 같이 총괄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며 "민간매각이 아닌 활성화방안 마련을 통해 국가가 책임지고 사업을 완료해야 하는 것이 당초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며, 제주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창민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