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삼성 선두 SK '턱 밑 추격'
이번주 경기결과 따라 자리이동
LG·넥센 부상 속출 어려운 승부

프로야구 판도가 또 요동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012 프로야구는 25일 현재 전체 정규리그 일정의 47.2%를 소화, 반환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지난 주(19~24일)에는 지난해 우승팀 삼성의 약진이 돋보였다. 시즌 초반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어느새 33승2무29패로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24일 역전패를 당하긴 했지만 주간 4승1무1패를 거두며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삼성은 이번 주(26~7월1일) 주중 홈에서 선두 SK와 격돌한다. 두팀간의 승차는 1.5경기차로 3연전 결과에 따라 1위 자리가 뒤바뀔 수 있다.

롯데도 지난 주말 LG전 싹쓸이 등 5승1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변동이 없었지만 1위 SK와의 간격을 반경기차로 좁혔다. 홍성흔이 1군에 복귀했고 강민호도 정상컨디션을 회복, 이번 주 주중 한화, 주말 두산과의 3연전에서 선두 등극을 노린다.

반면 독주체제를 구축하려던 SK는 2승4패로 주춤, 불안한 선두를 지키고 있다. 특히 '철벽불펜'의 쌍벽을 이루던 정우람·박희수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맞는 주중 대구 원정이 부담스럽다.

반면 기대 이상으로 선전, 이달 초까지 선두권 경쟁을 했던 LG와 넥센은 부상자 속출로  부진한 모습이다.

'꼴지들의 반란'을 꿈꾸는 넥센은 지난 주 두산·삼성을 상대로 2승4패의 성적을 거뒀다. 아직 공동 4위를 지키고 있는 넥센은 이번 주에도 두산·삼성과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어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LG 역시 지난 주 1승5패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게다가 '승률 5할'이라는 심리적 마지노선마저 무너져 삼성·SK와의 맞대결이 이번 시즌 전체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LG'두산을 상대로 2연속 위닝 시리즈(2승1패 이상)로 한 주를 장식한 최하위 한화는 '회생 가능성'을 보였다.

김혁민 등 영건 투수들의 활약에 에이스 류현진이 돌아왔고 션헨이 불펜에서 힘을 보태고 있지만 대체자원이 없는 김태균·정상호의 몸 상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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