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대가 5일 면접시험을 치른 것을 시작으로 정시모집 전형이 본격화되며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동점자 처리’에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입시에서는 수능성적 인플레로 동점자가 대거 발생,논술과 면접시험이 당락을 판가름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133명 모집에 646명이 지원,모집정원을 513명 초과한 제주교대는 동점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최대한 면접시험의 변별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면접시험은 총점 800점에서 40점(5%)을 차지하며 면접위원 5인이 평정한 점수 중 최고·최저 점수를 제외한 점수를 합산해 평균한다.

 최종 동점자가 발생하면 맨 먼저 수능 성적순으로 당락을 결정짓고 그래도 당락이 갈리지 않으면 학생부성적·연소자 차례로 당락을 판가름한다.

 이밖에 제주대 사범대학과 탐라대는 면접 비중이 각 5%와 1%로 낮지만 1∼2점차로 명암이 바뀔 수 있어 면접 평가기준을 더욱 세분화하고 있다.

 한편 제주대와 탐라대는 면접까지 치르고도 동점자가 생기면 ‘모집정원 유동제’를 적용,동점자 전원을 합격 처리할 방침이다.

 제주교대 입시담당자는 “수능 변별력이 낮아 동점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동점자 처리에 고심했다”며 “평가기준을 세분화하는 등 변별력을 높이는데 최대한 주력했다”고 밝혔다.<좌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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