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지구내에서 차량 1대분 공영주차장을 시설하는데 승용차 1대 값이 들어가고 있다.

 제주시는 택지개발지구내 주차난을 덜기 위해 지난달 일도지구 및 연동 택지개발지구내 주차장 부지 9필지 8408㎡(2543평)를 24억4600만원에 매입키로 한국토지공사와 계약을 맺었다.

 주차규모가 300대임을 감안할 경우 토지매입비로만 1대당 800만원이 소요되는 셈이다.여기에다 시설비까지 포함하면 1000만원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시는 또 6일 영구적으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화북 택지개발사업지구내 화북1동 11-7번지등 2필지 1762㎡(533평)를 3억5400만원에 사들이기로 대한주택공사와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주차능력이 60여대임에 따라 1대당 토지매입비가 600만원,시설비까지 계산하면 800만원선에 이르는 수준이다.

 제주시는 이처럼 공영주차장을 시설하는데 막대한 예산이 들어감에 따라 앞으로는 가급적 도심지보다는 외곽지 위주로 주차장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제주시는 일도지구는 상반기 안에,연동·화북지구는 개발상황에 따라 하반기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고두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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