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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외길인생, 나눔이 보람”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92> 제주시 노형동 오브헤어
김경필 기자
입력 2012-07-05 (목) 20:27:56 | 승인 2012-07-06 (금) 09:14:39 | 최종수정 2012-07-06 (목) 09:13:26

   
 
  ▲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오브헤어 윤범철 대표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 주는 일을 삶의 보람으로 생각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경필 기자  
 
“35년 전 미용업에 뛰어든 이후 다른 일은 생각해보지 않았죠. 그동안 보람이 있다면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오브헤어. 최근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한 곳이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오브헤어는 전문 헤어디자이너들을 영입,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종업원에 대한 교육도 수시로 이뤄지고, 미용용품도 최고급 제품만을 사용하며 차별성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외모에 관심이 있는 수많은 여성들이 오브헤어의 단골 고객이다.

하지만 아직도 오브헤어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남몰래 실천해온 나눔과 봉사가 바로 그것이다.

서울 출신인 오브헤어 윤범철 대표는 제주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제주가 고향이 아닌데도 지역에 사는 노인들을 위해 미용봉사에 나서는가 하면 사회복지시설을 후원하는 등 소리 없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윤 대표는 착한가게 캠페인에도 망설임 없이 동참했고, 오히려 그런 나눔 속에서 보람을 찾고 있다고 했다.

사실 윤 대표도 지금의 자리에 서기까지 쉽지 않은 나날을 보냈다.

35년 전 처음 미용업에 뛰어들었을 때만 해도 ‘남자’라는 이유도 모두가 반대했고, 주변의 시선도 그리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신념을 가지고 시작한 일을 포기하지 않고 변화에 도전, 미용업계에서 인정받게 됐다.

그는 국내는 물론 미국와 일본, 중국 등 외국에서도 12년간 미용업계에 종사하며, 경험을 쌓아나갔다.

윤 대표는 “제주가 고향은 아니지만 제주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상 수익의 일부를 지역주민을 위해 써야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지역주민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사업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35년간 미용업을 하면서 힘든 시기도 많이 겪었기 때문에 어려운 이웃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며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삶 속에서 보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전문 헤어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 개설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제주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살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 문의 755-9810.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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