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포커스> 민선5기 제주도정 2년 성과와 과제
<인터뷰> 김용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 김용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김용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민선5기 출범 2년간, 민간보조금 개혁과 지방채 발행규모 축소 등 재정개혁과 관광산업 활성화 등의 일부 성과가 나타난 점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취임 당시 강정마을, 제주도민, 국방부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합리적인 중재, 도민 대통합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했던 해군기지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오히려 갈등만 더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환경·경제부지사, 행정시장, 지방공기업, 출자·출연기업의 사장과 일부 공무원은 도지사 측근으로만 채워져 도민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문제 역시 도의회로 공을 넘김으로써 도민 갈등만 더 부추긴 셈이 됐다"고 꼬집었다.

김용범 행정자치위원장은 "앞으로 2년 무엇을 할 것인가가 더욱 중요하다"며 "우선 도민 갈등해결에 앞장서야 한다. 해군기지 갈등에서부터 선거 갈등까지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이번 대선은 신공항 건설, 부가세 환급, 보통교부세 문제 등 제주도정 주요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핵심공약이었던 행정체체 개편도 갈등없이 도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민 눈높이에 맞춰 소통을 강화하고, 제주현안을 해결해야 도민이 행복한 특별자치도, 우근민 도지사와 함께 한 4년이 '행복했다'라고 평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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