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낮최고기온 32도 넘고, 밤최저기온도 27도 기록
지친 도민 탑동광장 등으로 몰려…이번주 30도 안팎 예상

▲ 지난 7일 밤 제주시 탑동광장은 더위를 피해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붐볐다. 어린이들은 부모와 자전거를 타거나, 장남감을 갖고 놀면서 더위를 식히는 등 탑동광장이 모처럼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강권종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는 절기 소서(7일)가 지나면서 이번주 낮최고 기온도 30℃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 어린이와 노인 등의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는 11일과 12일은 비가 오겠지만, 그 밖의 날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낮 최고 기온은 10일 29℃, 11일 31℃ 등 30℃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무더위는 지난 5일 제주시 지역 낮최고 기온이 평년 27.3℃보다 5.4℃ 높은 32.7℃를 기록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어 이날 오후 6시부터 지난 6일 오전 9시까지 제주시 지역 밤 최저기온이 27.4℃로, 올해 제주 지역 첫 열대야 현상도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지난 주말 더위로 잠을 설친 도민은 해안도로와 탑동광장 등을 찾아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지난 7일 밤 제주시 탑동광장은 더위를 피해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붐볐다.
 
탑동광장에 마련된 농구장과 족구장에는 오후 9시가 넘은 시간까지 농구와 족구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 젊은이도 많았다.
 
어린이들은 부모와 자전거를 타거나, 장남감을 갖고 놀면서 더위를 식히는 등 탑동광장이 모처럼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이모씨는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더워 잠을 잘 수 없어 탑동광장에 나왔다"며 "바닷바람이 시원하고, 딸도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9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오전엔 대체로 맑겠지만, 오후에는 구름많은 날씨를 보이며 낮 최고기온은 27~2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윤주형 기자·강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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