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아일랜드 17일 프리머스서 상영

고(故) 정기용 건축가의 마지막 여정을 담은 정재은 감독의 휴먼다큐멘터리 '말하는 건축가'가 제주 무대에 오른다.

㈔씨네아일랜드는 '씨네토크쇼 보여줘! 이 영화'의 두 번째 작품으로 '말하는 건축가'를 선보인다. 상영은 17일 오후 7시 프리머스.

정씨가 대장암 판정을 받은 후 마지막 건축 전시회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는 죽음을 앞둔 한 인간을 다룬 휴먼 다큐멘터리이기도 하다.

'기적의 도서관'건축 작업에도 참여했던 정씨의 건축에 대한 자신의 신념과 '건축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창밖으로 보이는 모든 풍경이 모두 자신의 집터라며 자신의 집은 짓지 않은 채 살다간 건축가의 삶에 대한 신념도 엿볼 수 있다.

한편 씨네아일랜드가 진행하는 '보여줘! 이 영화!'는 제주도내 개봉되지 않았던 작품이나 개봉됐지만 금방 내려버린 영화를 상영하는 것으로 내년 2월까지 이어진다. 관람료는 일반 7000원·학생 6000원·단체(30명 이상) 5000원. 예약 및 문의=702-1191.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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