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하나하나 관심을 갖고 진심을 다해 이야기를 들어주는 상냥한 아이 '모모'가 찾아왔다. 시간에 쫓겨 살아가는 우리 사회 현실 속에는 존재하지 않음직한 아이다. 하지만 필요하다. 무관심이 미덕이 되버린 현대인에게 '관심'을 불어넣어줄 소재이기 때문이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예술 테마가 있는 영화감상회'의 7월 영화로 '모모'를 선정했다. 현대인들이 살아가면서 얻어야 할 진정한 소중함은 무엇인지, 행복이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도록 길잡이를 해주기 위해서다. 
 
지난 1973년 미하엘 엔데가 발간한 '모모'를 영화한 것으로 무대는 원형극장이다. 시간 도둑과 싸우는 소녀 모모의 신비하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시간은 삶의 비밀로, 모모는 시간이라는 비밀에 대한 깨달음을 안겨주면서 감동까지 불어넣는다. 22일 오후 2시와 4시 두차례 도립미술관 강당에서 상영된다. 문의=710-4262.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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