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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어촌 청소년 고민해결 창구 없다사회복지협의체 복지실태 조사 학업성적, 미래진로, 부모갈등 고민
고민해결 혼자, 친구와 상담, 음주·오락 등 의존 전문기관 도움 절실
김용현 기자
입력 2012-07-22 (일) 15:14:46 | 승인 2012-07-22 (일) 15:25:53

제주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고민은 학업성적과 미래진로 등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이들 청소년 대다수가 고민해결을 어른과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제주시사회복지협의체는 최근 제주지역 농·어촌에 거주하는 청소년(제주시280명, 서귀포시 251명)을 대상으로 2012년도 복지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농·어촌지역 청소년이 겪고 있는 가장 심각한 고민은 서귀포시의 경우 학업성적 35.5%, 미래진로 20.0%, 부모와 갈등 19.4%, 친구간 갈등 16.1% 등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시는 학업성적 41.3%, 미래진로 23.0%, 부모와 갈등 13.0%, 친구간 갈등 11.9% 등 순이다.

특히 고민해결방안으로는 서귀포시 지역의 경우 혼자고민 36.9%, 친구와 상담 19.7%, 음주와 오락 등 10.0%로 대부분 청소년들은 자체적으로 해결하려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와 상담은 13.7%이며, 전문기관 상담은 2.4%에 그쳤다.

제주시 지역도 또한 혼자고민 38.4%, 친구와 상담, 21.3%, 음주와 오락 등 12.3%다. 부모님 상담 18.3%, 전문기관 상담은 1.5%에 머물렀다.

농어촌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은 서귀포시 지역의 경우 문화시설 36.8%, 스포츠 시설 23.2%, 청소년직업센터 17.2% 등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시 지역 또한 문화시설 39.4%, 스포츠시설 26.6%, 편의시설 9.1% 등 순이다.

복지협의체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제주 농·어촌지역 청소년들의 고민해결과 욕구를 충족시켜 줄만한 프로그램과 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문화와 운동, 오락시설과 방과후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확충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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