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의 조화…도심 속 삶의 흔적 있는 골목길

▲ ‘스토리가 있는 일도2동 올레길’ 중 신산로 푸른거리
전통과 현대의 스토리가 있는 도심 속 올레길 '스토리가 있는 일도2동 올레길'을 아십니까.

일도2동 올레길은 도심 속 올레길로 제주 사람의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골목길이 있고 아름다운 가로수 길고 꽃길을 연결해 주민자치사업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찾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코스는 그린쉼터에서 출발, 신천지아파트, 수협사거리, 고마로, 인제사거리, 문예회관사거리, 신산공원, 호남석재사거리, 신산로, 두맹이골목, 삼성로, 일도2동주민센터, 고마로, 인제사거리, 삼화아파트사거리를 거쳐 그린쉼터로 돌아오도록 돼있다.

편안한 휴식공간인 그린쉼터는 도심쓰레기와 잡초만 무성했던 공간을 희망근로프로젝트에 참여한 지역주민들의 정성과 땀으로 일구어 내 자연과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도심 속 생활공간이다.

조선시대 고수목마로 알려진 고마장이 있었던 데서 유래한 고마로 주변에는 녹색생태화단이 조성돼 사철 꽃피는 아름다운 생활공간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중간에는 쉼팡이 있어 담소를 나눌 수도 있다.

도심 속의 허파인 신산공원은 24만5000여㎡의 부지에 올림픽 성화 조형물과 뉴욕의 센트럴파크에 견줄 수 있는 넓은 잔디밭 등이 자리 잡아 시민들의 산책로와 야유회 장소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삭막하기만 했던 신산로는 2007년에 지역주민들이 2000여만원 상당의 후박나무 66여본을 기증해 지금은 숲이 우거진 녹색거리로 변모했다.

구도심권의 공동화에 따른 침체로 낙후된 지역인 두맹이 골목은 아직도 근대이후 마을 변천의 역사를 간직한 기억의 저장소이기도 하다. 이 두맹이 골목은 2009년 제주시가 기존의 관광 명소 이외에 대표적인 장소 31곳을 선정할 때 포함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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