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배드민턴연맹 1일 여자복식 4개 팀 8명 모두 실격 처리

제주출신 배드민턴 올림피안 김민정(26·전북은행)과 김하나(23·삼성전기)의 메달 획득 희망이 물거품 됐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1일(한국시간) 청문회를 통해 고의패배 혐의로 런던올림픽 여자복식 배드민턴의 정경은(22·KGC인삼공사)-김하나조, 김민정-하정은(25·대교눈높이)조 등 4개팀 8명을 런던올림픽에서 모두 실격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조 세계랭킹 1위 왕샤올리(23)-위양(26)조, 인도네시아의 멜리아나 자우하리(28)-그레시아 폴리(24)조가 실격 처리됐다. 현재 여자복식 정경은-김하나 조는 여자복식 A조 1위로 8강에 올랐고 하정은-김민정조는 역시 C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1일 새벽(한국시간) A조 왕샤올리-위양 조가 자국 과의 4강전 대진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 정경은-김하나 조에 고의적으로 패하면서 다음 경기로 열린 김민정-하정은 조와 멜리아나 자우하리-그레시아 폴리 조 역시 세계랭킹 1위와 맞대결을 하지 않기 위해 같은 방법을 썼다가 심판의 경고를 받고 경기를 끝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BWF의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며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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