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95> 제주시 노형동 신제주광고

▲ 제주시 노형동 신제주광고 김량국 대표는 착한가게 캠페인을 통해 모두가 함께 하는 나눔을 꿈꾸고 있다. 김경필 기자

“나눔에 뒤늦게 동참한 만큼 남보다 더 많이 노력해야겠죠.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착한가게 캠페인을 널리 알리고 봉사에도 직접 참여해볼 생각입니다”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신제주광고. 최근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한 곳이다.

신제주광고는 상가 간판과 현수막 등 각종 옥내·외 광고물을 제작·시공하는 업체로, 지난 2004년 5월 문을 열었다. 개업 당시 사업장이 오라동에 있었으나 연동을 거쳐 노형동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처럼 두 번이나 사업장을 옮겼지만 광고물 제작을 의뢰하는 고객들은 그대로다. 고객의 입맛에 맞게 광고물을 제작해내는 등 이미 실력을 검증 받았기 때문이다.

신제주광고 김량국 대표(42)가 광고업계에 몸담은 기간만 해도 20년 가까이 될 정도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광고업계를 떠나본 적이 없다.

학생 때부터 광고와 디자인 분야에 유독 관심이 많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야한다는 생각에 광고업계에 뛰어들게 됐다.

20년 가까이 외길인생을 걸어온 셈이다.

하지만 그는 최근 들어 다른 일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다.

지역에서 소외당하는 이웃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착한가게 캠페인을 알게 되면서다.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내미는 모습을 보며 나눔을 결심하게 됐다.

그는 혼자서 하는 나눔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하는 나눔을 꿈꾸고 있다.

그래서 그는 착한가게 캠페인을 널리 알리고, 캠페인에 참여한 여러 가게와 함께 봉사활동에도 직접 참여할 생각이다.

김 대표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방법 중에서 착한가게 캠페인이 마음에 와 닿았다”며 “가까운 곳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을 돕기 위해 온정을 쌓아나가는 착한가게 캠페인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에서 나눔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착한가게 캠페인을 널리 알려나갈 생각”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뒤늦게 동참한 만큼 남보다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한 업체 대표들이 모여 봉사활동에도 나선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봉사활동에도 직접 참여해서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 문의 755-9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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