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포커스> 세계자연보전총회, 한달 앞으로 'D-31일'
9월6~15일 최대규모 보전포럼 회원총회 등 열려
제주형 의제 채택 제주선언문 채택 세계적 환경수도 위상 제고
리더스대화 포럼으로 발전, 도민의 손

▲ WCC로고는 활짝 핀 꽃의 형상으로, 자연보전 가치의 확산을 상징하고 있다. 꽃잎의 겹침은 보전과 공유, 상생과 협력을 의미하며 전통문양과 색상을 통해 동아시아 문화와 이번 총회가 열리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다.

지구촌 환경올림픽인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구차원의 주요 환경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환경회의라는 점에서 전 세계가 제주를 주목할 전망이다.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는 9월 6~15일 10일간 '자연의 회복력'을 주제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에서 열린다. 세계최대 환경단체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주최, 4년마다 열리는 회의로 1948년 최초 회의가 개최된 이래 동북아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 제주WCC가 처음이다.

특히 환경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 제주WCC에는 공식 참가인원만 180여개국, 1100여개 단체 1만여명의 정부기관, NGO, 전문가들이 참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WCC는 크게 9월7~11일 세계보전포럼, 9월8~15일 회원총회로 나눠 진행된다. WCC 주요 의제로는 모두 173개가 최종 확정됐으며,  총회 최초로 지역특성을 반영한 제주형 의제 5개 등 한국형 의제 23개가 포함됐다.

특히 △제주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 구축 △제주 하논분화구 복원·보전  △제주도 용암숲 '곶자왈'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지원 △독특한 해양생태 지킴이 제주 해녀의 지속가능성 △세계 환경수도의 평가 및 인정시스템 개발 등 5개의 제주형 의제가 결의문이나 권고문으로 채택될 경우 우리 정부, IUCN 차원의 아젠다로 발전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 수준의 환경관리를 의미하는 만큼 이번 총회에서 제주형 의제 채택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이번 총회에서는 세계지방정부 정상포럼(9월4~6일), 세계리더스대화(9월7~11일))가 처음으로 열린다. 국내외 저명인사의 환경관련 강연과 청중 참여로 지구촌 환경문제의 방향을 제시할 세계리더스대화는 총회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제주에서 세계리더스포럼 형식으로 개최될 예정이어 환경도시로서 제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총회기간 논의된 21세기형 자연보전의 정책방향과 비전을 집약·발표할 제주선언문 역시 세계의 시선을 제주로 모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WCC로 거듭나기 위해 8월16일~9월 15일 한라수목원, 돌문화공원 등 도내 11곳에서 워크숍, 전시회, 환경체험프로그램 등을 개최한다.

한편 WCC로고는 활짝 핀 꽃의 형상으로, 자연보전 가치의 확산을 상징하고 있다. 꽃잎의 겹침은 보전과 공유, 상생과 협력을 의미하며 전통문양과 색상을 통해 동아시아 문화와 이번 총회가 열리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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