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역도 75kg급 이상 289kg 기록 4위

▲ 올림픽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장미란이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KBS TV화면 촬영. 김대생 기자
'디펜딩 챔프'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눈물을 훔쳤다.

2012런던올림픽 여자 역도에 출전, 대회 2연패를 기대했던 장미란이 노메달로 경기를 마쳤다.

장미란(29·고양시청)은 6일(한국시간)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여자 역도 75kg급 이상급 결선에서 인상 125kg, 용상 164kg, 합계 289kg을 들어올려 4위에 머물렀다.

자신의 최고기록인 326kg에 크게 못 미치는 기록으로 294kg을 든 3위 쿠르슈다(아르메니아)에 밀려 동메달도 무산됐다.

대회를 앞두고 끊임없이 뒤따르던 부상과 교통사고 등 후유증에 시달리면서도 올림픽 2연패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장미란도 세월의 무게 앞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의 자리를 양보했다.

장미란은 "아쉬움은 있지만 부상 없이 끝나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 선수는 "가장 죄송스럽고 아쉬운 것은 베이징대회 만큼 기록을 내지 못해 응원해주고 역도를 사랑해준 분들을 실망시켰을까 염려스럽다"며 "하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끝나서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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