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새' 이신바예바, 육상 장대높이뛰기 4m70

▲ 2012년 런던올림픽 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했던 이신바예바가 4m80을 넘지 못하고 동메달에 그친 순간, 그래도 웃음 잃지 않고 환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 SBS TV 화면촬영. 김대생 기자

"정말 행복하다. 내게는 금메달과 다를 바 없다"

비록 올림픽 금메달과 3회 연속 우승은 아니었지만 '미녀새' 엘레나 이신바예바(30·러시아)는 웃음을 잃지 않고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이신바예바는 7일 (한국시간) 런던 올림픽파크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런던올림픽 육상 여자 장대 높이뛰기에서 4m70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가 그녀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기에 팬들 역시 아쉬웠다. 그녀는 2013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최근의 슬럼프와 3연패에 대한 세간의 관심과 기대는 그녀에게 큰 부담감이었다. 그러기에 그녀에게 동메달 획득은 너무나 값진 결과였다.
 
이날 이신바예바는 4m55에서 첫 시도를 실패했지만 4m70까지 무난하게 넘었다. 4m75에서 두 차례 실패 이후 순위 역전을 위해 4m80 도전했지만 끝내 세월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편 금메달은 4m75를 뛰어넘은 제니퍼 슈어(미국)에게 돌아갔다. 슈어는 야리슬레이 실바(쿠바)와 함께 4m75를 기록했지만 시도 횟수가 적어 새로운 장대높이뛰기 주인공으로 탄생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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