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목중인 말들만 골라 훔쳐내는 도난사건이 속출,경찰이 수사에 착수.

 북제주군 구좌읍 평대리 야산에서 말을 방목하던 양모씨(64)는 지난달 말 4마리를 도둑맞는 등 지난해부터 모두 20여마리 상당의 말을 도둑맞아 울상.

 제주시 삼양동에서 경주마를 육성하는 이모씨(55)의 경우 지난해 말 5마리를 도난당해 찾아다니던 중 남제주군 성산읍 수산리에서 자신이 찍은 낙인만 남아있는 말가죽을 발견해 황당.

 이들 이외에도 도내 곳곳에서 비슷한 피해사례가 잇따라 도난당한 말들만 수십여마리에 이르고 있지만 실질적인 경찰수사가 이뤄진 경우는 거의 없어 피해자들 고통만 가중.

 경찰 관계자는 “도내 식당가로 유통되거나 다른 지역으로 반출됐을 가능성도 있다”며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한 탐문수사에 주력할 것”이라고 뒤늦게나마 수사의지 표출.<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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