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13개 등 모두 28개 메달 획득...1998년 서울대회 4위

태극전사들이 올림픽 원정 최고 성적을 거두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

 
한국선수단은 2012런던올림픽대회 폐막일인 13일(한국시간) 금메달 13개를 비롯해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 등 모두 2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마지막 금메달에 도전했던 남자 복싱 라이트급 한순철이 16년 만에 은메달을 추가하며 17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이로써 한국선수단은 당초 '10-10'(10개 이상의 금메달과 종합순위 10위 이내)을 목표로 했지만 경기 중반 목표치를 넘어 역대 원정 최고 성적인 종합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한국선수단이 최고 성적은 지난 2008년 베이징대회와 1992년 바로셀로나 대회에서 각각 7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다만 베이징대회의 역대 최고 성적(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의 경신은 이뤄내지 못했지만 순위를 높여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한국선수단이 최고 성적은 지난 1988년 서울대회에서 기록한 종합 4위(금메달 1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1개)이다. 
 
종합 메달순위는 미국이 금메달 46개로 8년만에 대회 정상에 올랐고 중국(금메달 38개), 개최국 영국(금메달 29개), 러시아(금메달 24개)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이번 런던대회에서는 펜싱종목이 효자종목으로 등극했다. 한국펜싱팀은 김영호와 남현희가 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선사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남자단체 금메달과 여자단체 동메달을 따내며 세계 정상의 반열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 사격과 양궁에서도 값진 금메달 3개씩을 보태며 한국선수단의 종합순위를 끌어올리는 견인차역할을 했다.
 
이밖에 제주(연고)출신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남자축구를 대표하는 제주출신 지동원과 제주유나이티드FC 출신 구자철, 서귀포고 부동의 골키퍼 출신 정성룡이 값진 동메달을 선사했다. 또 제주연고인 남자 양궁의 오진혁이 개인전 사상 첫 금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추가했다. 제주연고 한국마사회 소속 김재범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조준호가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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