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램지 감독 '케빈에 대하여' 28일 상영

㈔제주씨네아일랜드는 오는 28일 오후 7시 프리머스시네마제주 3관에서 '씨네토크쇼 보여줘! 이 영화!' 네 번째 작품으로 영국의 린 램지 감독의 '케빈에 대하여' 상영회를 개최한다.

개봉 4주만에 전국 3만명을 돌파한 '케빈에 대하여'는 2003년작 라이오넬 슈라이버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코틀랜드 출신의 여류 감독 린 램지의 작품이다.

2011년 칸 영화제에서 발표됐을 당시, 비평가와 관객들은 한 마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긴 여운을 주는 이 영화에 수많은 찬사를 표하기도 했다.

모성을 모독하듯 아기를 낳기 싫어하는 엄마, 그에 대한 복수라도 하듯 태어나면서부터 엄마와 주변인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을 즐기는 아들, 돌이킬 수 없이 평행선을 달리는 모자의 이야기는 그 탄탄한 설정이 뒷받침하듯 훌륭한 원작이 존재했다.

하지만 린 램지 감독은 '소시오패스(Sociopath·자신의 성공을 위해 어떤 나쁜 짓을 저질러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와 가족'이라는 사회문제와 심리 스릴러를 결합시킨 원작에서 사회적인 이슈보다는 모자의 실패한 애착관계에 포인트를 뒀다. 문의=702-1191. <변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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