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제주도내 곳곳에서 정전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28일 새벽 0시 현재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1576가구, 서귀포시 상효동 6033가구 등 모두 4만1704가구가 정전됐다.
 
또 이시간 현재 소방방재본부에 접수된 피해상황은 주택침수와 간판이 바람에 날리거나, 신호등이 파손되는 피해 등 모두 230여건이다.
 
이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는 해안저지대 및 월파 피해 등이 우려되는 주민 64가구·127명을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시켰다.
 
낙석 사고가 우려되는 산방산로 등 도내 도로 10곳이 통제됐다.
 
특히 28일 새벽 2시40분께 서귀포시 화순항 동방파제 남동 1.8km지점에서 중국어선 월강성어91104호와 월강성어91105호가 침몰, 선원 34명 중 2명은 구조됐지만 32명은 실종됐다.
 
소방과 해경당국은 사고현장에서 수색구조 중이며, 기상이 호전되면 사고지점 부근 해안에 대한 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함께 제15호 태풍 볼라벤은 28일 오전 6시 현재 목포 남서쪽 약 120km 부근 해상을 지나 이날 낮 12시께 서울 남소쪽 약 20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하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6시 현재 볼라벤은 중심기압 960hpa, 초속 40m의 세력이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강풍반경이 450km에 이르고 있다.
 
제주지역은 28일 오후부터 점차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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