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10월30일 소장품전시
미공개 소장작품 등 377점 공개
비·KCM 등 해군군악대 개막공연

▲ 현대미술관
문화예술 공동체 마을 '저지리'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 제주현대미술관(관장 김창우)이 개관 5주년을 맞았다. 도내·외 예술인들을 마을로 이끌며 '문화예술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데 현대미술관의 5년이 함께 한 것.

제주현대미술관이 그 동안의 시간을 돌아보고 문화예술과 또 한 번 호흡하는 자리로 개관 5주년 기념 특별전을 마련했다. 9월1일부터 10월30일까지 상설·제1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소장품 특별전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가 바로 그것.

지난 2007년 신화를 삼킨 섬 '제주 풍광전'을 개관전으로 첫 선을 보인 후, 중국 현대미술 'Crying', '만화-한국만화100년'순회전, 존재들의 함성 'Wind-Scape'전, 박충흠 현대조각전, 매그넘 작가 그룹의 '생명의 기적' 전 등을 펼쳐놓으며 예술의 향기를 뿌렸던 작품들을 다시 한번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또한 '미공개 작품'들까지 총 377점이 도민·관광객들의 눈길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특히 2012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개최를 기념하며, 지역생태 환경 중요성을 알리는 생태미술 프로젝트도 함께 한다. 미술관 야외조각공원에서 도민·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미술관 미니어처 야생화심기 설치미술 전시인 '지구의 둥지' 특별전.

여기에 지난 5년간 전시 등에 참여한 60여명의 작가들의 '문화메세나 운동'도 더해졌다. 이들은 '오늘의 작가전'(제2기획 전시실)을 진행한 뒤 전시작들을 판매, 수익금 일부를 농어촌 지역학교 문화예술 도서구입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작품'들을 구입하고 싶었던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자리로도 눈길을 끈다.

예술의 향으로 이끌 전시는 그 시작도 화려하다. 해군군악대가 2012제주WCC 개최를 축하하며 마련한 연주회가 1일 오후 7시 미술관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며, 클래식 연주는 물론 연예병사인 가수 비·KCM·언터쳐블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문의=710-7801.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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