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대회 166개국 7000여명 참가 11일간의 열전 돌입

지구촌 장애인들의 축제인 2012 런던 패럴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지난 2012런던올림픽의 감동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번에는 패럴림픽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이 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런던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30일 오전 5시(한국시간) 런던올림픽 주경기장에서 '2012 런던 패럴림픽' 개막식을 열고 11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전 세계 166개국 7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역동하는 혼(Spirit in Motion)'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한국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 88명과 임원 61명 등 모두 149명이 참가해 금메달 11개, 종합 1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베이징패럴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은 금메달 10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13개 등 모두 31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13위에 오른바 있다.
 
특히 수영의 조원상을 비롯해 탁구와 사격, 양궁 등에서 확실한 금메달 획득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선수단은 2012런던 올림픽 종합 5위의 상승세를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도 패럴림픽의 메달레이스에 동참할 계획이다. 한국 휠체어 육상의 희망, 제주출신 홍석만(37·제주특별자치도청)이 이번 패럴림픽 육상 T54종목에 참가해 800m를 비롯해 1500m, 5000m, 400m계주에서 금빛 질주에 나선다. 홍석만은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둔 29일 한국 장애인체육 사상 두 번째로 성화 봉송 주자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홍석만은 런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런던의 킬번파크로드에서 4명의 같은 조를 이룬 주자들과 함께 800m의 거리에서 성화 봉송을 진행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 소속 김정임(45)이 이번 대회 핸드바이크 도로경기에서 깜짝 메달을 선사할 계획이며 고은호씨(45)도 한국선수단 보치아 종목 코치로 참가해 메달 사냥이 나선다. 
 
한편 이번 패럴림픽에는 사상 처음으로 북한선수단이 참가해 이날 개회식에 체코에 이어 40번째로 입장했다. 북한은 수영 종목에 1명의 선수가 출전하지만 탁구의 영웅 리분희가 입장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국선수단은 휠체어육상의 김규대가 기수로 나선 가운데 카타르에 이어 123번째로 입장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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