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포커스> 세계인의 환경축제 제주WCC 3일 앞으로

▲ 6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2012 제주세계자연보전총회 개막을 3일 앞두고 개최장소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주변에 전시를 위한 임시 시설물이 설치되는 등 총회를 준비하는 관계자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김용현 기자
참가자만 180개국 기관·NGO·기업인 등 1만여명
아쇽 코슬라 총재 등 IUCN회원, 환경리더 집결
성김 등 각국 주한대사도..."제주 홍보 절호 기회"

6일 개막, 15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는 '지구촌 환경축제'에 걸맞게 전 세계 환경 전문가들이 제주에 집결한다. 이들은 총회 기간 제주에 머물며 전 세계적 환경문제 해결책을 논의하는 것은 물론 제주를 체험함으로써 '세계환경수도'로서 제주를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주최하고 환경부·제주특별자치도·2012세계자연보전총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제주 총회에는 해외공식참가자만 180여개국, 1100여개 단체, 1만여명의 유관기관 관계자·NGO 활동가 등이 참여한다.

우선 아쇽 코슬라 IUCN총재와 줄리아 마톤 르페브르 IUCN사무총장을 필두로 IUCN 위원들이 대거 참석한다.

특히 이번 총회에는 세계리더스대화가 신설돼 환경 분야에서 국제적 영향력이 높은 핵심리더 30여명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

아킴 슈타이너(Achim Steiner) 국제연합환경계획(UNEP) 사무총장, 럭 낙가자(Luc Gnacadja)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 브라리오 페레아 드 수자 디아스(Braulio Ferreira de Souza Dias)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총장 등이 제주 방문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IUCN고위급 특사를 맡는 바랫 자그더 가이아나 전 대통령, 마빈 오덤 쉘 오일사 회장, 마이클 맥 신젠타 CEO, 인도 국회의원이자 IUCN 전 총재인 몬컴부 스와미네든, 피터바커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사무총장, 안드레 호프만 유럽환경보전재단 회장이 참석한다.

아울러 한국계로는 사상 처음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한 성김 주한 미국대사를 비롯해 독일·가봉·스위스·스웨덴 등 각국의 주한 대사들도 제주를 찾는다.

특히 제주총회는 23회 총회 사상 가장 많은 176개의 발의안이 제출됐으며, 최초로 제주형 의제를 포함한 한국적 특성을 반영한 의제 20개가 제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유명인사와의 환경토론인 세계리더스 대화, 환경수도로서 제주를 알릴 '제주선언문'도 총회 역사상 처음이다. 전 세계보호지역 최고관리자모임인 세계국립공원청장 서밋, 세계지방정부 정상포럼도 주목받고 있다.

총회 개막식은 6일 오후 4시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환경전문가, 정부고위급 인사, 주한 외교사절, 제주도민 등 총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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