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원·관측조사위 2차 조사결과 발표
지난해보다 열매크기 작고, 당도 높아

2012년산 노지감귤 생산량이 56만t 내외로 전망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과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가 지난달 20일부터 2주간 도내 458곳에서 2차 노지감귤 착과상황 조사결과 56만t이 생산될 것으로 관측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화엽비를 근거로 한 1차 조사결과 55만6000t보다 4000t 가량 많은 수치지만, 좋은 감귤가격이 기대되는 적정수준이라는 게 감귤관측조사위원회 등의 설명이다.

이번 관측조사는 조사대상 감귤원의 2그루 가운데 1그루는 과일을 모두 따고, 나머지 1그루는 열매가 달린 상태에서 과일수와 크기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1그루당 평균 860개가 달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도 640개 보다 220개가 많은 수치다.

그러나 열매크기가 옆직경(횡경) 39.9㎜로 지난해 42.1㎜, 2010년 41㎜, 2009년 43.6㎜ 보다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과실 비대기인 6~8월 고온 건조한 날씨로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실 품질을 가름하는 당도는 7.2브릭스로 2011년 6.1브릭스보다 높게 나타났다.

도 농기원은 감귤 총수입이 8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9월 중순까지는 극소과 위주로, 9월 하순부터는 상처과·극대과·병충해과 위주로 열매솎기를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칼슘제 살포와 완숙과 위주의 수확, 가을전정 등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 농기원은 오는 11월 감귤품질과 수량조사를 실시한 후 최종적으로 노지감귤생산예상량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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