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배

김종배씨가 월간「문학세계」9월호 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당선작은 '섣달 초나흗날' '시상' '실직3년' '탑동에서' '입춘대설' 등 모두 5편으로, 자신만의 시세계를 구축하려는 강인함이 담겼다.

작품은 자신의 인생 스토리가 담겨 있어 '산문'을 떠올릴 수 있으나, 이마저도 '시적 언어'를 가미하며 온전한 저자만의 시로 완성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호흡이 긴 시편들을 조화롭게 소화시켰다"며 "자신만의 사고방향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어 다른 작품들도 기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살며 틈틈이 습작했던 작품들을 보내놓고 걱정이 컸다. 졸작을 뽑아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아내조차 몰랐던 시 작업을 이제야 꺼내놓을 수 있게 됐다. 시인이라는 태풍을 가슴에 담고 더욱 정진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인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씨는 전 제민일보 상무이사로,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제주평화통일포럼 회원을 역임했으며 저서로「도백열전」을 펴냈다. 고혜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