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WCC 워크숍서 논의…회원총회서 심의·의결

▲ 제주학회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주최한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의 성공적 세계유산관리와 활용방안'워크숍이 8일 2012 제주세계자연보전총회 공식 행사로 제주국제컨벤센터 백록홀에서 열렸다.
제주의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환경교육 시스템이 재편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제주 WCC)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의 성공적 세계유산관리와 활용방안'워크숍이 제주학회(회장 김진영 제주대 사회학과 교수)와 제주특별자치도 공동주최로 8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백록홀에서 열렸다.

이날 워크숍에서 고창훈 제주대 교수는 '세계유산 관리를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을 테마로 '제주 세계유사의 글로벌 협치체계 구축방안'주제발표를 통해 "세계적 차원에서 세계유산의 글로벌 협치체계 구축을 위한 국제기구 유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이번 제주WCC에서 유엔 세계환경기구를 유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는 세계자산의 글로벌 협치체계 구축과 녹색경제·녹색관광을 주도하는 세계환경수도 모델도시로서 비전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승한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유산관련 국제자유도시 수준의 교육과 의식분야에서의 대비방안' 테마의 '세계유산 관리의 활용을 위한 환경교육 시스템 구축방안' 발제에서 "제주사회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려면 유네스코가 지정·등재·인증한 세계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하는데 필요한 환경교육시스템의 재편화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고 연구위원은 제주 환경교육시스템 구축의 핵심적 실천과제로 △열악한 교육기반 획기적 개선 △환경교육기관·단체의 환경 전문 인력 충원 △재정지원 확충 △통합·관리 운영 및 거버넌스체제 구축 △세계환경대학원 조기설립 등을 제시했다.

'세계유산의 관광분야 활용방안' 테마에선 고승익 제주관광학회 회장이 '제주 세계유산을 활용한 관광활성화 방안 모색'에 대해 발제했다.

고 회장은 "세계유산을 활용한 제주 관관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선 '마을 주도적 생태관광'이 필요하다"며 "세계유산 관리 주체는 지역주민이 돼야 하며, 관리형태는 조합에 의한 경영 또는 조합간 네트워크 시스템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 무형 및 문화유산 등재와 보존 가능성' 테마에서 유철인 제주대 교수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와 제주잠녀의 지속가능성'주제발표를 통해 "잠녀의 물질은 유네스코의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의 정의 가운데 '실행, 지식 그리고 기술'에 해당된다"며 "제주잠녀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경우 이들에 대한 보호조치가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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