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우려속에 추진돼온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대표 정영화)가 11일 상량식을 가짐으로써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6만5000㎡규모로 단일건물로서는 도내 최대규모로 지어지고 있는 컨벤션센터는 3500석 규모의 탐라홀을 비롯,각종 국제회의와 이벤트·스포츠행사 및 전시회등을 유치,제주를 국제회의도시로 변모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건물의 신축에는 연인원 1만5000여명의 인원이 동원되고 있으며 철근 9849톤,레미콘 65405㎥이 투입,11일 현재 31.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97년부터 사업이 시작된 컨벤션센터는 총1806억원의 사업비중 정부지원이 그동안 40억원밖에 되지 않아 사업추진자체가 힘든 것 같았으나 올 한해 국비 150억원이 지원되는등 사업비도 크게 확충돼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센터건물은 올해 말까지 65%의 공정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월드컵이 열리는 내년 5월까지는 건물외관공사를 마무리,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선을 보이고 내년말까지는 모든 시설을 완공,2003년부터 이어지는 각종 국제회의의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전세계 유수의 디자이너들을 상대로 공모 선정된 니혼세께가 디자인한 이 건물은 제주의 모형을 딴 커다란 타원형으로 외부벽체가 바다를 상징하는 거대한 유리로 구성되는가하면 최대풍속 55.83m/s의 강풍에도 견디도록 설계가 됐다.

 컨벤션센터는 건물의 공사와 함께 2003년 이후 각종 국제회의에 대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1월현재 2003년의 국제소음진동학회,기술정보시스템총회,2008년의 국제열대의학 및 말라리아학회등 3건이 유치확정됐고 26건의 국제회의유치를 추진중이다.<고대경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