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 올 신입직원 공채서 총 23명 중 6명 선발
농협도 올해 2명 예정...실적 공개 등 계속 확대 전망

도내 금융권 '고졸(예정자) 채용'이 대세가 되고 있다.

최근 2012년 신입직원 공개채용 결과를 공개한 제주은행(은행장 허창기)은 지난해 3명이던 고졸 채용 규모를 6명으로 늘렸다.

지난해 전체 합격자(20명) 중 16%던 비율이 올해는 26%(전체 합격자 23명)로 늘어나는 등 비중도 확대됐다.

특히 이들 고졸 신입 직원들은 43대 1(총 응시자 987명)의 경쟁을 뚫고 합격의 기쁨을 거머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입직원을 통해 제주은행은 서류심사, 인·적성검사, 실무자면접, 최종 임원면접까지 까다로운 과정을 진행했다.

출신학교도 제주중앙고(3명)·제주중문고(2명)·제주여자상업고(1명) 등 도내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로 정부의 고졸 채용 확대 기조에 긍정적인 편승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합격자들은 18일부터 신입직원 연수를 거친 후 12월초에 사령장을 수여받아 일선 영업점에서 근무하게 된다.

제주농협도 지난해 지난 1999년 이후 처음, 또 2006년 실시된 학력제한 폐지 이후 첫 고졸 사원 채용으로 기회를 확대한데 이어 올해도 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 외 시중은행들도 지역할당제에 고졸 채용을 연계한 선발방식을 통해 제주권에서 1~2명의 고졸 신입 사원을 선발하거나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가 금융권에 고졸 채용 확대를 권고하는 한편 채용 2년 후에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금융권 고졸 채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최근 진행된 금융협회와 국책금융기관, 시중·지방은행의 간사은행과 금융권 일자리 창출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또 고졸 신규채용 실적을 정기적으로 발표하기로 하는 등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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