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테드', 개봉 첫 주 4위에 오르며 선전

'광해'의 거침없는 흥행이 2주 연속 이어졌다.

2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광해는 21~23일 동안 922개(상영횟수 1만 2475회) 상영관에서 119만 2700명(누적 322만 7957명)을 동원해 2주 연속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300만 관객을 넘어서는데 단 2주면 충분했다.

특히 광해는 개봉 첫 주(109만 8966명)보다 관객수가 소폭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상영관수도 811개에서 922개로, 상영횟수도 1만 1507회에서 1만 2475회로 모두 증가했다. 극장가에 불어닥친 광해 열풍이 그만큼 거세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추석 극장가도 사로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민 주연의 '간첩'은 576개(8491회) 상영관에서 34만 1697명(누적 41만 5423명)으로 개봉 첫 주 2위에 진입했다. 광해의 열풍을 막아내기엔 다소 힘이 부쳤다. 1위 다툼보다는 2위 전략으로 추석 극장가를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레지던트 이블5:최후의 심판'은 331개(4171회) 상영관에서 10만 1271명(누적 50만 1391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100만 관객을 넘은 4편의 흥행 기록에는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 '테드:황금도시 파이티티를 찾아서'의 선전은 금주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 테드는 301개(1965회) 상영관에서 8만 1324명(누적 10만 931명)으로 개봉 첫 주 4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상영관수는 부족함 없지만 상영횟수는 7위에 오른 '본 레거시'(2131회)에도 못미친다. 적은 상영횟수에도 만만찮은 관객 동원력을 자랑했다.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는 292개(3036회) 상영관에서 6만 9518명(누적 50만 5750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효과가 서서히 사라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누적 50만을 넘어서며 아쉬울 것 없는 흥행 성적을 남겼다.

일본 애니메이션 '늑대아이'는 220개(1405회) 상영관에서 6만 1269명(누적 16만 9760명)으로 지난주와 같은 6위를 유지했다. 본 레거시는 262개(2131회) 상영관에서 3만 9773명(누적 99만 8212명)을 기록, 3계단 하락한 7위에 머물렀다. 누적 100만 관객을 기점으로 상영 마무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도둑들'의 1300만 고지는 여전히 멀게만 느껴진다. 86개(391회) 상영관에서 6969명을 보태는 데 그쳐 누적 1294만 4840명을 기록했다. 1300만까지는 고작 6만 남았지만 현재 상영관수와 상영횟수를 고려하면 너무 버거운 숫자다. 콜린 파렐,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런던 블러바드'느 131개(1024회) 상영관에서 6735명(누적 1만 1617며)으로 개봉 첫 주 10위에 올랐다.

한편,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에선 '지상의 별처럼'이 17개(68회) 상영관에서 1798명(누적 1만 4467명)을 동원해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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