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개 업체 지난해 매출액 3300억원
올 상반기도 1700억…지역과 상생 절실

▲ 도내에서 영업중인 대형마트들의 매출액 규모가 매년 수천억원에 이르면서 막대한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이 불가피한 가운데 이들 대형마트의 지역기여도 확대 및 지역상권과 상생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이마트 신제주점.
제주에서 영업 중인 대형마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1700억원에 육박, 지역자본의 역외유출 규모도 적잖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지역에 현재 이마트에서 제주점·서귀포점·신제주점 등 3곳에서 출점한 것으로 비롯해 롯데마트에서 제주점 1곳, 홈플러스에서 서귀포점 1곳 등 5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제민일보가 파악한 자료 등에 따르면 이들 3개 업체·5개 지점의 올 1월부터 6월까지 총 매출액은 1694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이마트가 제주점 480억원, 신제주점 480억원, 서귀포점 220억원 등 11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롯데마트가 331억원, 홈플러스가 183억원으로 나타났다.

▲ 도내에서 영업중인 대형마트들의 매출액 규모가 매년 수천억원에 이르면서 막대한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이 불가피한 가운데 이들 대형마트의 지역기여도 확대 및 지역상권과 상생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롯데마트 제주점.
▲ 도내에서 영업중인 대형마트들의 매출액 규모가 매년 수천억원에 이르면서 막대한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이 불가피한 가운데 이들 대형마트의 지역기여도 확대 및 지역상권과 상생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서귀포 홈플러스 전경.
또한 이들 3개 업체의 지난해 매출액은 이마트가 2373억원, 롯데마트가 587억원(2010·2011년 평균), 홈플러스가 345억원으로 3305억원을 나타났다.

특히 도내 대형마트 매출액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막대한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이 불가피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의 지역기여도 확대 및 문어발식 사업확장 자제 등 지역상권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경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문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중소유통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과 매출 마케팅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형마트와 지역상권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대형유통기업과 중소유통기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 점포 등 등록제한 조례'를 제정, 시행중이다.

조례에 따르면 대형유통기업은 △지역주민 고용촉진 △지역농수산물 및 지역상품 등의 매입·판매 활성화 △현금 매출액의 일정기간 지역은행 예치 △공익사업 참여 △영업시간 조정 등 중소유통업과의 상생협력에 필요한 사항 등을 이행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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