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진 소방방재본부 홍보팀

△WHO 안전도시의 의의

'사회구성원 모두가 지속적으로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도시'를 뜻하는 안전도시는 1989년 스웨덴 스톡홀름 사고손상예방 학술대회에서 '모든 인류는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리는 권리를 가진다'는 선언문이 채택되면서 시작됐다. 2007년 7월 30일 세계 117번째, 국내에서는 수원시에 이어 2번째로 공인된 제주국제안전도시는 공인 이후 안전도시 네트워크 구축, 교통·화재·자살·노인·어린이안전 등 각 분야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병원과 119구급대를 이용한 환자의 손상 유형을 분석하기 위한 손상감시시스템 구축 등 사고로 인한 손상자를 저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안전도시 재공인 쾌거
WHO 국제안전도시는 공인 후 5년마다 안전도시 공인 조건에 걸맞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지에 대한 현지실사 후 재공인 받는 절차를 밟는다. 이에 따라 제주는 지난 6월 현지실사단 평가를 받았으며 그 결과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국제안전도시로 재공인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제주지역 특성에 적합한 안전도시 추진 사업 및 공인 후 사고손상사망자를 7% 저감한 성과가 큰 기여를 했으며 안전관련 기관 및 도민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다. 소방방재본부는 2013년부터 제2기 안전도시 추진 사업의 키워드를 '도민 체감형'으로 설정하고 심정지 환자 소생율 향상을 위한 Push프로젝트, 제주종합안전체험센터 건립, 고사리철 안전사고 예보제 운영 등 새로운 안전도시 추진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 도민 모두의 역량을 '함께'
안전도시는 'Safe City'가 아닌 'Safe Community'로 일컫는다. 그 만큼 안전도시의 성패는 안전해지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과 참여가 결정짓는다고 할 수 있다. 대형 화재사고,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해서 안전도시가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사고들을 예방하기 위해 시스템을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있는 한 안전도시는 그 효력을 발휘한다고 할 수 있다. 
 
도민 모두가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기본적인 안전을 실천해 나갈 때 제주는 진정한 세계적인 안전도시로서 면모를 발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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