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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 그늘 '황혼 자살'…대책 절실‘노인의 날’기획 <상>
윤주형 기자
입력 2012-10-02 (화) 09:24:22 | 승인 2012-10-02 (화) 09:25:41

10만명당 노인 자살률 전국 16개 시도 중 7위
노령인구·홀몸노인 많아 우울증 예방 등 관리 필요

제주는 물론이고 우리 사회가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 그만큼 노인세대가 겪고 있는 빈곤·질병·소외 등 3중고의 무게감도 커가고 있다. 환경 변화에 맞춰 '노인을 위한'이 아닌 '노인에 대비한' 사회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지만 고령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제16회 노인의 날(2일)을 맞아 지역 차원의 관심과 정책 고민을 위한 '노인'들의 현실을 3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 제주지역 고령화 속도 빨라

제주지역의 고령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 2030년엔 제주 인구 10명당 2명 이상이 노인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 주민등록인구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제주지역 65세 이상 노인은 모두 6만9641명으로, 제주도 인구 57만1255명의 12.2%를 차지했다.

게다가 지난 2005년 이후 제주지역 65세 이상 노인은 2005년 5만5795명, 2006년 5만8685명, 2007년 6만2198명, 2008년 6만4191명, 2009년 6만6702명 등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제주발전연구원 제주장수문화연구센터에 따르면 제주지역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지난 2006년 7%를 넘어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고, 오는 2020년 8만9000명(14%)을 넘어 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30년 노인인구는 13만1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4%가량을 차지해 제주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로운 노인들 극단적인 선택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것과 비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노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해 6월 빚 독촉에 시달리던 70대 노인이 자신의 차량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고, 2009년에는 자식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며 어버이날 스스로 세상을 등진 70대 할머니의 이야기가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자살한 도민은 모두 176명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54명(31%)이다.

인구 10만명당 제주지역 노인 자살률은 76.7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58.7명, 2006년 43.7명, 2007년 53.1명, 2008년 52.4명, 2009년 50.4명, 2010년 53.1명이었던 것에 비해 그 수치가 크게 늘었다.

특히 노인층 사망자 대비 자살 사망자 비율 분석에서 제주는 7.7%로 충남(8.6%)·강원(8.1%)에 이어 3번째로 위험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는 단순히 지역 노인인구 비율과는 차이가 있다.

지난달 열린 생명존중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자살 예방을 위한 세미나에서 박준혁 제주시정신건강센터장(제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은 '제주지역 자살의 현황과 과제' 주제발표를 통해 노인 자살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제주지역인 경우 노인 인구는 물론 홀몸노인도 많아 노인 자살 문제가 우려된다"며 "생애주기별 보건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노인 우울증 예방과 고위험군 관리 등 노인 자살 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21je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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