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농약 유기농 노지 감귤재배로 짭짤한 소득을 올리는 귀농인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성산읍 신산리 김형철씨(40).

 10년 넘게 다니던 중소기업체를 그만두고 귀농한 김씨는 지난 99년 3월 귀농자 영농교육으로 얻어진 지식으로 유기농 노지감귤 재배에 뛰어들었다.

 김씨는 이어 하우스감귤에 적용되는 유기농재배가 노지감귤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멸치등 어분과 효소,설탕찌꺼기등을 수집·혼합해 1년간 숙성기간을 거친후 지난해 3월 노지감귤에 처음으로 살포했다.

 또한 김씨는 숙성된 어분을 지난해에만 5회에 걸쳐 살포하는등 철저하게 유기농 재배공법을 고수했다.

 특히 이러한 김씨의 노력이 인정을 받은 것은 올해초.

 유기농 재배로 모양은 별로지만 당도가 12브릭스 이상이 되는등 다른 노지감귤과 품질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자 부산 관내 백화점이 직거래 계약을 신청,관당 5500원에 판매되는등 시중가격보다 2배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김씨는 “최근 소비자들이 구매형태가 친환경 농산물 선호로 바뀌고 있는 점에서 착안을 얻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차별화된 감귤생산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현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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