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연안이 폐타이어·고철류등 각종 폐기물로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다.

 11일 해양수산부산하 특별법인인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 제주지부에 따르면 방제조합은 지난해 12월28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서귀포항 일대 22.7㏊에서 수중침적물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이에따라 지난 8일까지 모두 15t에 이르는 각종 폐기물을 수거했다.

 수거된 폐기물의 종류도 다양(?)하다.폐타이어를 비롯해 고무류·고철류·폐그물에 이르고 있다.심지어 자전거·선풍기·리어커·의류등 생활용품까지도 수거되고 있어 환경보존에 대한 시민의식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방제조합 관계자는 “가정에서 흔히 사용되는 제품과 의류들을 침적물로 수거할때마다 현 시민의식의 수준을 보는 것같아 아쉽다”고 말했다.또 어선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조합측은 “원활한 수중침적물의 수거작업을 위해선 정박중인 어선들의 이동이 불가피하다”며 “제때 어선들이 이동해야 서귀항내 모든 폐기물을 수거,어업생산성도 높을 수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해양오염방제조합은 폐유의 해상투기등을 막기위해 설립된 것으로 어선폐윤활유를 무료로 수거하는 한편 정기적인 수중침적물을 수거작업도 펼치고 있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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